Stunners

MagicHexa

2011. 1. 13. 18:42


무팬으로 사용하던 OROCHI 쿨러를 Venomous X Black 쌍 팬으로 교체했더니 쿨링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3.8G 오버 실사용에서 평소 36~45℃를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소음과 진동은 고스란히 내 귀를 사정없이 때린다..;;
특히, 책상에서 윙~ 하고 울리는 진동음은 참기 어려운 정도다. 한 번쯤 케이스 소음과 진동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더는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실험 정신을 발휘했지만 이렇다 할 만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다만, 그러한 노력의 행위 자체에 위안을 삼으며 결국 자신의 민감한 청력 탓으로 돌리곤 한다. 나 역시도 그러한 위안을 삼기 위해 MagicHexa를 사용해 보았다.
박스 상부에는 매직헥사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다. 과연 욘석은 마술을 부려 줄까..?

제품의 내용물은 매직헥사 4개,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영문으로 된 간단한 설명서가 전부다.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흰색과 회색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오디오 관련 제품의 가격이 대부분 안드로메다이듯이 이 제품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제품의 생김새는 벌집 모양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고분자 탄성체(Polymer Elastomer)를 공기역학적 벌집 구(Aerodynamic Honeycomb Construction)로 정밀 사출가공, 제품의 질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제품 자체의 노이즈를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한다. 또한,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물성 열화가 미미하며 특히, 우수한 내오존 및 내오일성으로 조직의 균열이나 방진력 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권장하중은 3~10㎏/개, 권장제한하중은 18㎏/개로 일반적인 컴퓨터 케이스에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대략적인 사이즈는 지름이 7.5㎝, 두께가 2.3㎝로 케이스 아래에 받쳐 사용하는데 무난한 크기다. 원래의 용도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다양한 형태로 유발되는 기계적 진도(Mechanical Vibration)와 실내 공기를 통해 전반(Propagate) 되는 음향진동 및 벽, 바닥 등을 통해 피드백되는 고체진동(Structural-borne Vibration)을 신속하게 열에너지로 변환 소멸시키는..어쩌고 저쩌고..;;
간단하게 말하면 깨끗한 소리를 재생하기 위해 오디오 시스템 고무 발이나 스파이크처럼 부착하여 진동을 흡수하는 제품이다.

사용 후 결론을 내리자면
이것은..
삽질!!
눈물만 콸콸..ㅠㅠ